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2만명에 육박하며 재유행 가능성이 제기되자 진해거담제 등 관련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사들이 다시 긴장하고 있다.
재유행 시 다시 진해거담제 등 관련 의약품 수요가 급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만 8511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는 1845만 1862명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최근 4주간(5월 29~6월 25일) 위중증 환자의 83%, 사망자의 85%가 60세 이상 연령층에 집중돼 있으며 특히 사망자 중 80세 이상이 54.6%를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몇 달간 잦아들었던 코로나가 재유행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
보건당국도 재유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4차 접종 가능성을 검토하는 등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가운데 재유행 가능성에 관련 의약품을 생산‧판매하는 제약사도 상황을 대비 중이다.
지난 3월 갑작스러운 수요 증가에 원활하게 대응하지 못했던 학습효과로 풀이된다. 진해거담제 등 전문의약품 뿐만 아니라 일반의약품 수요 증가세를 확인하며 공급량을 맞추고 있다고.
동시에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이 국산 백신을 개발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가 급등하는 등 투자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련 의약품을 생산하는 A제약사 관계자는 "지난 3월 오미크론 대유행 시 원료 수급 문제 등이 연결되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언제든지 재유행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수요에 맞춰 공급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직접적으로 감기약 등 의약품을 생산하지 않는 제약사들도 나름 코로나 재유행을 대비하고 있다"며 "언지든지 재유행할 수 있는 만큼 제품설명회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등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 재유행 우려와 달리 식약처는 최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 관련 단체에 감기약 수급 현황 모니터링 종료 계획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식약처는 지난 3월 오미크론으로 대표되는 코로나 대유행 시 진해거담제 등 감기약 수요가 늘어나자, 의약품 생산량, 수입량, 판매량, 재고량 등 유통 현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해왔다.
하지만 코로나 유행이 점차 사그라졌다고 판단, 모니터링은 지난 4일부로 해제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