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2012년까지 대학병원을 설립한다는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창원시에 따르면 시는 유치위원회 회의 등을 통해 시가 만족할만한 대학이 부속병원을 설립하겠다는 의지를 보일 경우 병원 부지는 물론, 설립비용 일부까지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수립하고 8-9대 대학을 대상으로 의향을 타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 관계자는 12일 "현재 경상대병원 등 경상권 일부 대학병원이 설립의사를 보이고 있다"며 "이들 대학들과 수도권내 대학 일부를 대상으로 협의를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선 물망에 오른 후보 대학들은 지난 1월 용역결과 등을 통해 설립 의향을 밝힌 경상대병원과 동아대병원, 부산백병원, 한마음병원 등 경상권 4곳과 한림대병원, 길병원 등 수도권내 병원 4-5곳 등이다.
당초 창원시는 서울대병원이나 세브란스병원 등 유명 대학병원의 유치를 원했으나 이들 대학병원들이 거절의사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우선 이들 대학병원들과 협의를 진행하면서 오는 7-8월경에 전국 대학병원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우선 설립에 긍정적인 의향을 가지고 있는 대학들과 협의를 거쳐나가며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적어도 올해안에 협상대상자를 결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창원시에 대학병원 설립이 결정될 경우 상당한 인센티브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가 현재까지만해도 부지 무상제공과 설립비용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중이기 때문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우수한 대학병원이 들어온다면 부지제공은 물론, 설립비용 지원과 융자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각 대학들과 이러한 설립조건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