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장기영상과 컬러 혈류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크기의 의료영상기기가 국내에 출시, 응급실 등에서 보다 빠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21일 GE헬스케어 코리아는 서울플라자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초음파 기술을 이용한 포켓 크기의 의료영상기기 '브이스캔(Vscan)'을 금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브이스캔의 특징은 비침습적 방식으로 복부 대동맥의 진단, 산전 검사에서 태아 위치 확인, 담석 유무 판단 등을 바로 확인 가능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병원 내 컴퓨터와 연결할 수 있는 도킹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원격으로 진단 정보 전송도 가능하다.
390그램에 불과한 작은 크기로 휴대가 가능해 응급 상황 발생이나 의료 취약지역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GE헬스케어는 예상하고 있다.
브이스캔을 실제 진료에 적용한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신상도 교수는 "응급 현장이나 구급차 안에서 브이스캔과 같은 휴대용 의료영상기기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 우리나라의 응급의료 체계의 효율과 환자 생존율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한대당 가격은 990만원이다. 개원가에서 주로 사용되는 초음파기기의 30% 수준으로 응급실 외에도 내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 다양한 1차 의료기관에서 호응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GE헬스케어 코리아 로랭 로티발(Laurent Rotival) 사장은 "이번에 출시된 브이스캔은 의료비용 절감,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 증대, 의료 품질 향상에 중점을 뒀다"면서 "이미 미국, 캐나다, 일본, 유럽 등에서 상용화 된 제품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