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초의학 위기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대가 기초의학자를 키우기 위해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나서 주목된다.
서울대 의과대학(학장 임정기)은 젊은 연구자 양성을 목표로 오는 3월부터 '기초연구 연수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의대는 연수의로 선발된 의사를 대상으로 장학금은 물론, 전공의 수련 이상의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우수한 연구자를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서울의대 관계자는 "연수의로 선발되면 서울의대 기초의학교실에서 학위과정을 이수하는 기간 동안 전공의 수준의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며 "또한 모든 교육 기간 동안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 HT(Health Technology) 분야의 핵심인력 양성을 목표로 의학은 물론, 자연과학, 공학을 접목한 연구들을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서울의대는 자체 예산과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과 힘을 합쳐 별도 예산을 마련해 놨다.
특히 서울의대 졸업생 뿐 아니라 전국 의대 졸업생에게 문호를 개방해 기초 연구에 뜻이 있는 학생들을 모아간다는 복안이다.
박정규 서울의대 연구부학장은 "연수의들을 의과학을 선도할 과학자로 키우기 위해 기초 연구뿐 아니라 임상 연구과정과 중개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