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이동욱 보건의료정책관은 "쌍벌제가 시행됐지만, 일부 병원과 약국에서 제약사에 리베이트를 요구하는 것을 (정부가)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24일 한국제약협회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66회 정기총회>에서다.
이 정책관은 이날 "작년 의약품 유통 선진화를 위해 시장형 실거래가상환제, 리베이트 쌍벌제법이 시행되고, 여러가지 정책 변화가 있었지만, 일부 병원과 약국에서 제약사에 리베이트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의약품 시장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보건의료 분야 등을 포함해 사회시스템 선진화가 이뤄져야한다"며 "리베이트 문제가 다시 대두된다면,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철저히 조사하고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다. 안된다면, 더 강력하고 직접적인 정책을 만들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강력한 의약품 리베이트 근절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끝으로 "많은 제도 변화 속에 제약업계가 다소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쌍벌제 등이 정착된다면 산업은 더 발전할 것이며,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다"며 "변화를 두려워하면 안된다. 정부도 적극 제약산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이경호 제약협회 회장도 "리베이트는 뼈를 깎는 아픔이 있어도 뿌리뽑아야 한다"며 "투명 유통 확립을 위해 다같이 노력하자"고 동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