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발표한 제2차 한의약육성발전계획과 관련해 의료계가 유감을 표명한 가운데 한의계는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는 “정부의 한의약 육성 발전 계획을 환영한다”면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25일 밝혔다.
복지부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1조 99억원을 투입하고 한의약산업을 10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한의협 김정곤 회장은 “형식적인 계획보다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는 게 중요한 만큼 제2차 한의약육성발전계획이 성공리에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차 한의약 육성 발전 계획 기간 중에 한방물리요법 건강보험 급여 도입, 65세 이상 노인 외래진료비 본인부담금 개선, 표준 침구 경혈 표준서 발간, 수입 한약재 정밀검사대상 품목 확대 등 성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정부의 계획에 대해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는 “한약제제 보험급여 확대, 한방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활용, 의료기사 지도권 확보 등 불합리한 규제가 여전히 남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