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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대표들, 정부 의료정책에 비판 쏟아내

윤창겸-김일중-유태욱 회장, 작심한 듯 한마디씩


박진규 기자
기사입력: 2011-03-07 06:49:33
개원가 대표들이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윤창겸 경기도의사회장
윤창겸 경기도의사회장은 6일 검진의사회 학술대회 축사를 통해, "건강보험 재정 위기는 지나치게 높은 복제약 약값과 조제료 부분을 손질하면 극복할 수 있는데 정부는 이를 방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복제약 약값이 오리지널의 80%가 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의약품 원료의 원산지 공개를 추진하고 약값을 인하토록 해야 한다"며 "의약분업 재평가를 요구하면서 이 부문을 관철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회장은 "더욱 심각한 것은 약제비에서 조제료가 약값으로 지출되는 비용보다 더 많다는 점"이라며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건보재정의 위기의 원인을 약에서 찾아야 하는데 정부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건보공단의 총액계약제 도입 움직임과 민주당의 무상의료 공약과 관련해서도 윤 회장은 "우리가 2~3년 안에 이런 문제들 때문에 드러누워야 할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다"며 "강력한 대오를 위해 일선 회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일중 대한개원의협의회장
김일중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은 정부의 '제2차 한의약육성발전계획'을 강하게 비난했다.

김 회장은 "7315억 원을 쏟아 부은 1차 계획에 대한 검증도 없이 이번에 다시 1조 99억 원을 들여 한의약의 시장을 살리고 과학화·산업화·세계화를 달성한다는 것인데, 결국 혈세만 낭비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한의약은 그 자체가 과학화될 수 없다는 분야다. 신약을 만들 수도 없다"며 "이는 결국 한의사가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태욱 가정의학과개원의협의회장
유태욱 가정의학과의사회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복지부가 도입을 추진 중인 선택의원제도에 대해 날이 선 비판을 가했다.

유 회장은 "개원가에서 선택의원제에 부정적인 분위기가 강한 이유는 상대에 대한 진정성이 없기 때문"이라며 "복지부가 고안한 선택의원제 자체의 경우도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관리프로그램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의료기관 기능재정립에 대해 "복지부는 말로만 외치고 있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대학병원이 외래 진료를 하지 못하도록 폐쇄하고 입원과 수술 환자에 대해서만 허용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대학병원의 영향력 때문에 그게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의료전달체계를 의원과 병원-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 3단계로 개선하자는 의사협회의 제안을 두고도 "병원을 1차 의료기관으로 묶으면 오히려 부작용이 클 것"이라며 "1차에는 당연히 의원만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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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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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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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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