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환자들을 위한 의료 정보, 경고, 권고 기능을 가진 환자용 포털을 발표했다.
IBM 페이션트 임파워먼트 시스템(IBM Patient Empowerment System)'이라 이름 붙은 이 포털은 IBM 연구소의 신기술과 가천의과대학교 길병원 의료진 및 연구팀의 참여로 개발됐다.
주요 특징은 환자 개인이 필요에 따라 자신의 헬스케어 자료를 통합, 관리할 수 있고, 맞춤형 권고와 경고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처방약을 복용 중인 환자가 시판약을 투약하고자 할 때 시스템에 접속해 자신의 투약 목록에 해당 약품명을 추가하면 된다.
시스템은 즉시 환자의 의료데이터를 취합해 심층 분석을 실시한 다음 기존에 복용 중인 약물과 새로운 약물 간의 잠재적 유해 작용을 자세히 알려주는 식이다.
이밖에 환자의 유전기록도 시스템에 통합되기 때문에 개인의 유전적 특성으로 특정 투약량 또는 약물 조합이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을 때, 약물을 처방하는 의사와 환자에게 경고가 전달된다.
IBM 페이션트 임파워먼트 시스템은 유사한 문제를 겪고 있는 다른 환자나 진료 계획안, 전문의 등을 검색하고 권고해 주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가천의과대학교 길병원 박동균 박사는 "최근 환자들은 자신의 임상기록을 직접 관리하고 싶어 하며, 개인별로 유용한 의료 정보를 찾아내는 데 열성적이다"면서 "환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정리된 형식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면 진료 중 환자의 안전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BM측은 "이 시스템의 간편한 분석 서비스를 이용하면 비용 절감, 안전성 향상, 환자 만족도 개선 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