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에서 정년 퇴임한 후 건국대병원으로 옮긴 이건욱 교수는 앞으로 위암, 간이식 수술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건욱 교수는 9일 기자간담회에서 "건국대병원이 새 병원을 신축한 이후 굉장히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보완할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건국대병원의 간이식, 간암 및 위암 환자 분포와 수술 건수가 병원 규모에 비해 적고 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빠져나가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여기에서 이런 것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교수는 "건국대병원 의료진들이 실력은 있지만 아직까지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옮겨가는 문제가 있다"면서 "환자 유출을 막고 수술을 활성화시켜 달라는 게 집행부의 뜻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건욱 교수는 서울대병원에서 30여년간 근무하면서 위암, 간이식, 간암 수술의 대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 교수는 "환자들의 대형병원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 메이저병원이라는 게 있을 수 없다"면서 "건국대병원도 일류병원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열심히 하면 그런 인식이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