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임치유)가 지난 14일 인천시청에서 인천광역시(시장 송영길)와 인천일보, 대한건설협회 인천광역시회와 '저출산 극복 민‧관 협력 한의학 난임치료 사업'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총 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이번 사업은 난임 예방과 치료에 우수한 한의약을 활용해 난임 여성의 임신과 출산을 돕기 위해 마련한 것.
이날 체결된 업무협약에 따라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1년 이상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임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주 3회 침, 뜸, 약침 시술 등 한의약 치료가 실시될 예정이다.
또한 치료 후, 6개월간의 추적 관찰을 통해 한의약 난임치료의 효과를 분석한 종합보고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이날 체결식에서 임치유 인천광역시한의사회장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한의약 난임 치료사업 실시로 한의계의 위상을 높이고 한의약을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 한다"면서 "난임 부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에 앞서 2010년 대구시 달성군 분회에서 난임 여성 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난임치료사업에서도 5명이 자연임신에 성공했다.
또 지난 2009년 대구시 동구 분회에선 체외수정에 실패한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한의약 치료를 실시한 결과, 5명의 환자가 출산에 성공한 바 있다.
한의사협회 김정곤 회장은 "이제 난임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한의약을 활용하는 방안이 적극 강구되어야 한다"면서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들의 임신과 출산을 돕기 위해, 한의약 난임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포함한 정부차원의 지원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