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사용되는 시타라빈(cytarabine)이 저용량에서도 고용량 만큼의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17일자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지에 실렸다.
시타라빈은 암세포가 성장시 필요한 정상 영양소 유사 물질. 세포가 흡수시 성장이 저해된다.
에라스무스 의과 대학의 밥 로웬버그 박사는 고용량의 시타라빈이 명확한 임상적 유익성 없이 과도한 독성만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로웬버그 연구팀은 급성골수성 백혈병 환자에 2종류의 시타라빈을 정맥 주사했다. 대상자 중 431명은 저용량을 429명은 현재 사용하는 고용량을 투여했다.
약 5년간의 연구결과 두 그룹간 재발 비율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적인 생존률 역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고용량의 약물을 투여 받은 그룹의 경우 저용량 투여 그룹보다 피부 반응과 위장관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경우는 더 많았다.
로웬버그 박사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용량의 약 1/10에서도 같은 치료 효과를 보이는 반면 독성은 적다고 말했다. 또한 병원 입원 기간과 수혈의 횟수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