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형태의 H병원들이 병원급 의료기관 청구액(본인부담 포함) 순위 상위권을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심평원이 국회에 제출한 2010년 병원급 총 진료비 상위 기관 현황에 따르면 H병원 네트워크가 상위 10위권에 3곳이나 포함돼 있었다.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H병원이 1위였고, 인천에 위치한 H병원이 4위, 도봉구에 위치한 H병원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총 진료비는 각각 255억원(12월 심사결정분 기준), 207억원, 153억원이었다.
이어 서울 영등포구의 K병원이 2위(230억원)였고, 대장·항문 질환을 다루는 서울 중구의 S병원(214억원)과 서초구의 D병원(170억원)은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했다.
노인전문병원인 성남의 B병원도 총 진료비 158억원으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척추·관절 질환, 대장·항문 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병원들이 대부분 총 진료비 상위권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1위인 수원의 L병원에 이어 13위인 부산 수영구의 P병원, 부산 남구의 P병원(14위), 인천 연수구의 H병원(15위) 모두 척추·관절 질환 전문병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