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개원의협의회는 경피용 BCG 접종을 소아청소년과 개원가에서 주로 하는 이유는 돈 때문이라는 내용을 방송한 'KBS 9시 뉴스'와 반론보도에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17일 소아청소년과 개원의협의회(회장 임수흠)에 따르면 언론중재위는 지난 14일 제2차 회의를 열고 '개원의사회에서는 도장식으로 접종하는 방법을 선호하는 이유로 수익성 보다는 학계에서 논란이 있었지만, 안전성 등을 고려해 도장식을 접종한다고 알려왔다'라는 내용을 담은 반론을 이달 21일까지 스포츠 뉴스 직전 단신 코너에 진행자가 낭독하게 할 것을 결정했다.
이는 양측 법률대리인 간 합의에 의해 이루어졌다.
앞서 KBS 9시 뉴스는 지난 2월4일 뉴스프로그램에서 소아청소년과 개원의사는 수익을 목적으로 경피용 BCG를 접종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개원의협의회는 보도 내용이 왜곡됐다며 KBS 측에 정정보도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자 언론중재위에 제소했다.
임수흠 회장은 "거대하고 막강한 조직을 상대로 이런 결과를 낸 것은 전체 회원들의 단합된 힘과 협조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