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대학병원 원장은 "저가구매 인센티브가 시행되면서 수십억원의 투자자금을 확보했고, 솔직히 이 돈을 어떻게 쓸까 행복한 고민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저가구매 인센티브제란 약제 상한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한 의료기관에게 차액의 70%를 요양급여비용에 추가로 산정해 지급하는 제도다.
하지만 그는 "복지부가 최근 CT와 MRI, PET 검사수가를 대폭 인하하면서 저가구매 인센티브로 발생한 수입을 모두 날렸다"면서 "투자할 곳은 많은데 돈 나올 곳은 없어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빅5 정도 되면 어느 정도 여유 자금이 있겠지만 대부분의 대학병원은 수가 인하로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