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 폰이 병원 홍보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환자들은 내원할 병원을 검색할 때 컴퓨터를 이용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 폰 이용자가 늘면서 이를 통한 병원 검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개원가에 따르면 스마트 폰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모바일 홈페이지나 어플리케이션을 병원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모바일 홈페이지는 웹상에서 구현되는 병원 홈페이지와 달리 의료진소개, 병원위치, 진료상담, 예약 기능 등 메뉴를 단순화해 스마트 폰에서 보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조대우 이사는 "스마트 폰은 일반 컴퓨터 창보다 작기 때문에 기존의 병원 홈페이지에 접속하게 되면 검색이 어렵다"면서 "처음부터 스마트 폰에 맞춰서 제작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접근이 높다"고 말했다.
'병원 검색'기능을 갖춘 어플리케이션도 병원 홍보 수단 중 하나.
초창기에 개발된 어플리케이션은 병원 위치, 연락처 등을 기재하는 것에 머물렀지만 최근 업그레이드 된 병원 검색은 물론 해당 의료기관과 무료전화 기능까지 갖춰 환자들과 1:1 상담으로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닥터링크 조남부 경영기획실장은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1500여곳의 의료기관이 계약한 상태"라며 "스마트 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병원 홍보 수단도 이에 발맞춰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병의원 어플리케이션 개발업체는 보다 저렴하고 다양한 기능을 포함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스마트 폰을 활용한 병원 홍보의 주 타깃은 10~20대.
조 이사는 "여드름, 제모 등 젊은 층에서 주로 찾는 질환에서는 스마트 폰을 활용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면서 "스마트 폰을 통해 실시간 상담을 진행하다가 바로 내원하는 사례도 상당수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웹을 통해 병원 정보를 얻었던 10~20대 환자들이 이제는 스마트 폰을 통해 자신이 방문할 병원을 선택하고 있다는 얘기다.
조남부 실장은 "환자들이 어플리케이션에서 정보를 얻을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방적인 정보 제공보다 환자 유입 효과가 더 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