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사망자 중 완화의료 이용 비율은 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는 14일 “2010년 암 사망자 약 7만명 중 완화의료전문기관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은 말기암 환자수는 6564명(9%)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10년 보건복지부 지정 40개 완화의료전문기관(종합병원 이상 31개소, 병원급 3개소, 의원급 6개소)에 등록한 말기암환자 중 정보제공에 동의한 자를 분석한 결과이다.
지난해 완화의료전문기관 이용 환자는 총 6564명으로 남자 3855명(58.7%), 여자 2709명(41.3%) 등으로 평균 연령은 67.1세이다.
암종별로 폐암 환자가 1258명(19.2%)으로 가장 많고 ▲위암:1068명(16.3%) ▲간암:671명(10.2%) ▲대장암:636명(9.7%) 순을 보였다.
이용경로를 살펴보면, 환자의 직접 방문이 2222명(44.0%)이며 동일 의료기관내 일반병동에서 전원이 1289명(25.6%) 그리고 타 의료기관에서 진료의뢰가 809명(16.0%) 등으로 조사됐다.
이들 환자는 입원 1주일 후 평균 통증 정도가 입원시 2.8에서 21.로 감소했으며 가장 심했을 경우 통증도 5.1에서 4.3로 유의한 수준으로 줄었다.
퇴원 이유로는 사망이 3342명(70.3%)으로 가장 많았고 가정퇴원(925명, 19.5%), 일반의료기관 전원(208명, 4.4%), 타 완화의료기관 전원(123명, 2.6%) 등으로 분석됐다.
이중 사망한 환자의 입원 후 생존기간을 조사한 결과, 14일 이내 사망 환자가 48%로 완화의료전문기관 의뢰 시기가 늦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오는 15일 오후 4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에서 방송 및 언론인 대상으로 ‘완화의료 및 품위있는 죽음 알리기 캠페인’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