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피해서 고개를 못 들고 다니겠다. 의사들이 '완장' 신드롬에 매몰된 것 같다.”
종합병원 A 원장은 고발과 고소, 비리 형국으로 얼룩진 의사협회 모습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
그는 “국민과 정치권을 끌어안아도 의료계 영향력 강화가 쉽지 않은 판에 의협 회장을 둘러싼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최근 제기된 와인 사건의 진실은 차지하더라도 국민들이 의사들을 어떻게 바라보겠느냐”고 허탈감을 표시.
의협 대의원인 A 원장은 “아무리 ‘완장’이 좋다고 해도 너무 심하다”며 “이번주 열리는 정기대의원총회에 가봤자 뻔한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돼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고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