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의 보세프레비어(boceprevir)와 C형 간염 치료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버텍스의 텔라프레비어(telaprevir)가 경쟁품에 비해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고 FDA 자문위원들이 평가했다.
28일 열린 자문위원회에서 위원들은 18대0으로 텔라프레비어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이라고 인정했다. 특히 C형 간염 치료 비율을 기존 약물의 40%에서 80%까지 끌어 올렸다고 밝혔다.
임상시험 결과 텔라프레비어를 복용하는 환자 절반 이상에서 발적 현상이 부작용으로 발생했다. 그러나 자문위원들은 이런 문제의 경우 전화상담 및 자료를 통한 교육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자문위원회에서는 보세프레비어에 비해 우수한 텔라프레비어의 효과가 집중 조명됐다.
텔라프레비어의 경우 치료 비율이 75-79%로 보세프레비어의 60-65%보다 높았다. 특히 기존 치료에 실패한 환자의 경우 텔라프레비어를 6개월 복용시 효과가 나타난 반면 보세프레비어는 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다.
버텍스는 현재 3회 복용하는 텔라프레비어를 2회 복용 제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분석가들의 평가를 근거로 한해 3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텔라프레비어의 북미 판권은 버텍스가 나머지 지역의 판권은 J&J이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