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의료계 단체가 비의료인에 의한 불법 의료시술 행위에 대해 정부기관과의 협조 하에 단속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나섰다.
25일 대한임상반영구화장협회(회장 최은봉) 창립총회에서 ‘반영구화장의 실태와 현황’에 대해 발표에 나선 닥터포유클리닉 원석규 원장은 “의료법상 명백히 의료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샵이나 심지어 일부 병원에서도 비의료인들에의해 시술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불법마취, 감염, 알러지 등 여러 가지 국민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원 원장은 “앞으로 협회는 일반 샵이나 일부 병원에서 시술되고 있는 비의료인에 의한 불법 의료행위에 대해 정부기관과 협조 하에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원 원장은 “우선 병원에서의 비의료인 시술 및 오프라인 시술을 금하게 해 불법 시술을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또한 허가된 장비를 이용, 안전한 성분의 색소를 사용해 의료인 스스로도 안전한 시술을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의료인의 불법 장비 및 소모품의 공급을 차단해 시술을 금하게 하며 의료계 내에서도 의사가 직접 반영구화장술을 시술한다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 한 관계자는 “의료계 내·외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의료인에 의한 시술을 근절시키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며 “이같은 분위기가 보편화되고 장비업체, 소모품 업체 등의 근절방안 또한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한임상반영구화장협회 창립총회 및 제1회 학술대회에는 약 5백여명의 의료인들이 참석, 성황을 이뤄 미용치료에 대한 의료계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