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지역 개원가의 불황이라는 흉흉한 보도들이 횡행하는데도 불구하고 강남의 개원가 수는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보건소에 따르면 올해 1사분기, 2사분기 새로 개원한 병의원 수는 각각 65곳, 76곳이고 폐업한 수는 37곳, 41곳으로 신규 개업한 곳이 폐업한 곳보다 많아 전체 병원수는 늘고 있는 추세다.
이같은 추세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2003년에는 271곳의 의원급이 개원한 반면 폐업한 곳은 160곳으로 60여곳의 의원급 의료기관이 늘어났다.
또 강남지역의 치과나 한의원 등도 꾸준히 늘고 있어 지난해 치과는 48곳이 개업했고 19곳이 폐업했고 한의원은 50곳이 개업했으나 27곳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강남구 의사회 관계자는 "의료 1번지라는 강남에 꿈을 찾아 오는 의사들이 많아 불황에도 불구하고 신규로 진입하는 의사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개원의는 "그래도 공급이 많다는 것은 수요가 있다는 의미가 아니겠느냐"며 "강남 개원가 불황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