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 약국외 판매 정책을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한 것과 관련,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박우형 안과의사회장이 다시 한번 회원들에게 사죄의 뜻을 표했다.
17일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안과의사회 2차 심포지움에서 박 회장은 "안과의사회 회원을 비롯한 모든 과에 누를 끼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이날 오전 안과의사회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한 데 이어 두번 째 사과가 이어진 것.
박 회장은 "이번 일을 염려하는 많은 회원들이 지적을 해줬다"면서 "부족함을 잘 알고 있기에 이런 지적들을 깊이 새겨 언행에 각별히 신경쓰고 신중한 자세로 전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식전 행사로 예정돼 있던 인사말을 생략하고 학술대회의 마지막에서야 사과문을 발표할 정도로 회원들의 민심 수습에 고심한 표정이었다.
의사회 내부에서 퇴진 여론이 비등한 것을 의식한 듯한 발언도 이어졌다.
박 회장은 "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면 안과의사회 발전을 위해서 매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힌 것.
한편 사과의 뜻을 전해들은 의사회 회원들은 냉담한 시선 쪽에서 점차 격려 쪽으로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했다.
박 회장은 서초구의사회 회장으로 성명서를 내고 안과의사회장의 이름으로 사과문을 낸 것에 대해서는 "향후 서초구의사회에게도 사죄의 뜻을 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