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금난새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최근 전북대학교병원 야외행사장에서 환상적인 클래식 선율로 4천여 명의 관객을 감동시켰다.
‘금난새와 함께 하는 행복플러스 음악회’ 행사는 전라북도 지역 암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전북암센터의 착공을 전북도민과 함께 축하하고, 전북지역 불우 암환자들을 돕기 위한 자선기금 모금을 위해 마련된 도민 축제한마당 행사.
금난새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힘찬 행진곡인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Op.39'를 시작으로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렛> 중 <줄리엣의 왈츠> 등 6곡의 명곡들을 연주했다.
금난새 지휘자는 음악회가 진행되는 시종일관 여유를 가지고 환자 및 관객들과 호흡을 맞춰나갔다. 익살스러운 농담을 건네기도 했으며, 어렵게만 느껴지던 클래식 곡들을 하나하나 소개해가며 곡의 이해를 도왔다.
금난새 유라시안필의 수준높은 클래식을 한자리에 모여 감상한 관객들은 수준 높은 공연에 환호했으며, 모든 연주가 끝나자 기립박수를 보내며 커튼콜을 유도하기도 했다. 금난새 필은 앵콜 무대에서도 ‘고장난 시계’ 등 3곡을 선물하며 관객들에 화답했다.
한편, 불우 암환자돕기 기금접수창구에는 행사장을 찾은 도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2177만원의 기금이 모아지는 큰 수확을 올렸다.
기금 접수를 통해 총 1877만원이 모금되었으며, 전북연고 프로스포츠구단이 기증한 야구, 농구, 축구사인볼 등의 기증품 판매로 약 300만원이 암기금으로 적립됐다.
암 기금은 전액 전북지역에 거주하는 불우 암환자들에게 전달되어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양두현 병원장은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금난새 지휘자를 초청해 품위있는 빅이벤트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불우 암환자 및 도민 여러분들께 큰 감동과 추억을 선물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