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단체가 약대 6년제의 시행과 관련해 여론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보건의료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이하 보건의료단체연합) 한 관계자에 따르면 보건의료계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약대 6년제와 관련한 공청회를 준비하고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대 6년제를 둘러싸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의·약 단체등 관련직능단체를 비롯해 시민단체 등이 함께 논의를 벌일 예정이며 내달 중 개최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공청회는 각 직역마다 의대8년제, 한방전문의제도, 전문치의제 등 보건의료계 전반의 학제개편 문제를 같이 논의해야한다는 주장에 따라 각 직역 대표를 비롯 해당 정부부처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논의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의해 기획됐다고 보건의료단체연합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의·약단체 관계자들은 모두 ‘공개 논의’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대한의사협회 김성오 의무이사는 “의료계는 현재 약대 6년제에 대한 반대의 뜻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은 자리가 있다면 의협이 가지고 있는 반대의 논리를 적극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약대 6년제가 가져올 득과 실에 대한 대국민 설득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며 “사실 지금까지의 논의과정에서 보건의료전반에 걸친 공론화가 부족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약사회 조사홍보부 최헌수 부장도 “약사회측에서도 공정한 논의의 장이 펼쳐진다면 참여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시민단체가 ‘공론화 미비’를 문제삼는 것과 관련해 “지난 30여년간 지속적으로 논의됐던 문제이며 정부측에서도 추진해왔던 것”이라며 “또한 세계화, 분업 이후 임상약사의 필요성 등 시대적 필요성에 따라 약대 6년제는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