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환자사랑 실천에 나섰습니다.’
의대생 202명은 22일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가 펼치고 있는 '골수기증 캠페인'에 참여, 혈액 조직형 등록을 마치는 등 따뜻한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이들은 전국 의과대학 기독학생회인 '한국누가회(CMF)' 소속으로 여름방학을 맞아 총신대학교 양지캠퍼스에서 열린 제50회 전국CMF 학생수련회에 참가한 신입 회원들이다.
5만분의 1이라는 확률에 기대어 자신과 조직형이 일치하는 골수 기증자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백혈병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누가회 학생들의 골수 기증 캠페인 참여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를 맞았다.
CMF수련회 백은성 총무는 “예비 의료인들로 생명 나눔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자는 의미에서 이번 행사를 주최하게 됐다”며 “골수기증자가 나타나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백혈병환자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고 참가 의의를 밝혔다.
이날 골수(조혈모세포)기증 캠페인은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 속에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6시간동안 줄을 서는 것을 마다치 않고 조직형 검사를 위한 채혈에 참여했다.
장기기증 운동본부 관계자는 “이들이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부끄럽지 않은 의료인으로, 아픈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로 사회 속에서 제 역할을 감당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집된 학생들의 조직형 자료는 가톨릭조혈모세포 정보은행에 기록 보관되며 조직형이 일치하는 백혈병 환자를 찾게 되면 해당자가 골수를 기증하게 된다.
▷골수기증 관련 문의: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 후원사업부 박은영 간사 ☎ 02-363-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