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는 사람의 경우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The 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지에 실렸다.
미국 참전 용사에 대한 시험에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는 사람의 경우 관상동맥 질환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앤젤러스 군인 병원의 라민 에브라히미 박사는 637명의 장병들에 대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관상동맥 질환 여부를 조사했다.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60세이며 이 중 88명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 촬영 결과 대부분의 대상자가 관상동맥에 지방 축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는 대상자의 3/4는 동맥이 좁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없는 대상자의 59%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최초 연구 이후 평균 3.5년 대상자에 대한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기간 중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는 대상자의 경우 17%가 사망해 그렇지 않은 대상자의 10%보다 높았다. 특히 같은 정도의 지방 축적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는 사람의 사망 비율이 더 높았다.
에브라히미 박사는 외상성 스트레스 장애가 심장질환의 원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위험성이 더 높다는 점을 우려했다. 또한 정신과 신체 건강 간의 연관성이 확실히 존재하지만 정확히 어떤 영향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