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협회가 간호협회의 간호법 입법 추진에 대한 대응을 본격화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협회는 28일 오후 총회를 열고 간호법 반대 투쟁위원회를 해산하고 박진숙 회장을 비롯해 상임이사, 시·도회장 등 20여명으로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협회는 또 비대위 안에 7~8인의 비상소집위원을 두어 상시로 회장의 소집요청에 응할 수 있도록 했다.
협회 관계자는 "비대위 구성에 따라 간호법 입법 저지투쟁이 보다 조직화되고 강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법 입법 반대를 위해 8월 중 궐기대회를 계획했으나 일단은 추이를 좀더 지켜보기로 했다”며 “법안 제정이 구체화되면 간호조무사 총궐기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저지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선미(열린우리당) 의원의 간호법 발의 움직임에 대해 의협이 이미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병원협회도 조만간 법 제정에 반대하는 의견을 국회에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회 안에서 조차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김 의원이 예정대로 법안을 발의하게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