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난소암 검진을 받는 여성의 경우 정기적인 검진을 받지 않는 여성과 사망 비율에 차이가 없다는 대규모 시험 결과가 JAMA지에 실렸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현행 난소암 검진법의 효과에 대한 의문을 높였다. 특히 난소암 검진을 통한 오진으로 난소 제거 및 이에 따른 합병증의 위험이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 보건 연구소의 크리스틴 버그 박사는 7만명의 여성을 동일하게 2그룹으로 나눴다. 그리고 1993-2001년 동안 한 그룹은 난소암 검진을 나머지 한 그룹은 검진을 받지 않게 했다.
두 그룹 중 검진을 받은 여성의 경우 212명이 난소암에 걸렸으며 이중 118명이 사망했다. 반면 검진을 받지 않은 그룹의 경우 176명이 난소암 진단을 받아 10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쪽 그룹의 모두 난소암 진단을 받은 여성의 3/4이 난소암 3-4기이었다.
반면 정기 검진을 받은 여성 중 약 3천건 이상의 잘못된 난소암 양성 판명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약 1천명이 난소제거등의 불필요한 수술을 받았다.
버그 박사는 초음파와 혈액 검사등을 통한 난소암 검진의 경우 평균보다 위험성이 높은 여성에 사용해야 하며 보통의 여성에는 전혀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가족력등의 위험성이 높은 여성의 경우도 난소암 위험성을 알아보기 위한 유전자 검사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