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3잔의 커피를 마시는 심장 질환이 있는 여성의 경우 커피를 마시지 않는 여성만큼 생존한다는 연구결과가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지 최근호에 실렸다.
일반적으로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은 혈압 또는 심혈관계 질환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부 연구에서는 커피를 마시는 것이 2차적인 심장마비 또는 조기 사망의 위험을 높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예방적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었다.
스페인 연구팀은 심장질환 또는 뇌졸중이 있는 1만 2천명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정기적으로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를 마신 대상자들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사망의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대상자의 커피 섭취와 심장마비, 뇌졸중에 따른 사망 위험간에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하루에 4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여성의 경우에도 이런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연구의 경우 대상자가 간호사였다며 이들을 심장마비가 있는 다른 일반인들과 동일시하기엔 문제가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 전문가들의 경우 이번 연구결과 커피가 심장에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지 않았지만 개인에 따른 편차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