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기 여학생을 집단으로 성추행해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A의대생 3명이 구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이들 학생들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발 등에 관한 특례법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최근 경기도 인근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동기 여학생이 취해 혼자 방에 들어가자 옷을 벗기고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피해 여학생의 속옷과 체액 등을 확보해 성폭행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여학생의 신체 등을 찍었다 삭제한 스마트폰의 사진을 복원하는데 집중해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스마트폰의 사진 일부는 복원에 성공해 증거로 확보한 상태지만 성폭행에 대한 증거는 아직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듯 이들의 혐의에 대한 증거가 나오면서 해당 의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우선 상벌위원회를 구성해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지만 늦장 대응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다는 점에서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A의대 관계자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뭐라 할말이 없을 만큼 송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증거가 나오고 영장이 신청된 만큼 최대한 빨리 상벌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