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에 걸린 노년기 여성은 암보다는 심혈관계 질환 및 다른 원인으로 사망하는 경향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21일자 Breast Cancer Research지에 실렸다.
콜로라도대학의 제니퍼 패네익 박사는 66세 이상 유방암에 걸린 여성 6만명에 대한 자료를 분석해 이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약 12년에 걸친 연구기간 중 대상자의 절반은 생존했지만 나머지 절반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중 2/3는 유방암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했으며 특히 심혈관계 질환이 유방암보다 더 많은 사망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유방암으로 사망한 여성의 경우 더 젊은 나이에 암 진단을 받았거나 에스트로겐 음성 유방암인 경우가 많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유방암은 더 이상 사형선고가 아닌 것을 보여줬으며 오히려 노화로 인한 심혈관계 질환에 더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