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부동의 1위 기업인 한국법인 다케다제약이 신규 영업사원 모집에 나서면서 업계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모집 인원은 10명 이내로 많지 않지만, 입사할 경우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현상은 국내 영업사원들에게서 두드러졌는데, 쌍벌제 등 정부 리베이트 규제에 복제약 영업의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국내 모 제약사 영업사원은 24일 "다케다제약 신규 채용에 응시할 계획이다. 경쟁률은 높지만, 입사만 하면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 또 국내사와는 달리 오리지널을 갖고 영업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고 귀띔했다.
다른 국내제약사 영업사원도 "리베이트 규제가 심해져 솔직히 국내사에서 영업하기 힘들다. 되든 안되든 다케다 채용에 응시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국적제약사 영업사원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일본계 제약사 모 직원은 "현재 4~5년 가량 근무했기 때문에 같은 일본계 회사로 옮기는 것은 타 회사 직원보다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기회가 되면 옮기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다국적제약사 영업사원도 "(먼저 이직한 선배에게) 업종 최고의 연봉 수준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근무 환경도 나쁘지 않다는 증언을 들었다. 도전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한편, 한국다케다제약은 지난 2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10명 이내의 영업사원을 신규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로 전공은 상관없다. 관련 경력 5년 이하의 영업실적 상위자는 우대한다는 것이 회사측 방침이다. 근무 지역은 서울, 경기, 부산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