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학교육 전문가들은 '의사면허시험의 다단계화와 실기시험 도입'이 의사인력의 질적수준 향상을 위한 여러 정책 방안중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연세의대 고윤웅 교수팀이 전문학회 수련 및 고시이사, 수련병원장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별어 지난해 2월 대통령 자문 의료발전특별위원회에서 제안한 5가지 주요 정책중 가장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정책부터 우선 순위를 정하도록 하고 가중치 평균점수를 산출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378명이 설문에 응답한 가운데 의사면허시험의 다단계화와 실기시험 도입(237.8점)이 가장 높은 가중치 평균점수를 얻었다.
이어 단과전문의수 적정화와 교육기간 조정(229.2점), 의대졸업후 평생교육 강화(224.4점)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학생인턴제의 도입(202.0점)과 일정기간 졸업후 교육을 이수한 의사에게만 단독진료 허가(193.6점)의 정책과제는 가장 낮은 점수를 얻었다.
고윤웅 교수는 "자유응답으로 의대정원을 조정해 의사양산을 억제하고 다양한 전공의 생산을 위해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으며 일부 응답자는 기존 제도를 고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가중치 평균점수는 정책 우선순위 1위에 5점, 2위에 4점, 3위에 3점등 순위별로 점수를 주고 응답수를 곱한 합을 5로 나눈 값으로 산정했다. 정책과제 1순위에서 가장 많이 선택한 방안은 '의대 졸업후 평생교육 강화'방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