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바이오
  • 국내사

리베이트 터지면 새 약가 정책 발표 "우연치곤"

제약계, 복제약값 일괄인하 거부 명분 상실…한숨만 푹푹


이석준 기자
기사입력: 2011-06-27 06:30:45
"또 다시 리베이트 악령이 찾아왔다. 정부의 새 약가인하 정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제약계는 할 말이 없게 됐다."

쌍벌제 적용 '리베이트 의사' 첫 구속, 역대 최대 규모인 38억원 리베이트 등 최근 검찰이 발표한 의약품 리베이트 적발 소식에 제약업계가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리베이트를 뿌리뽑겠다"는 명분 아래 정부의 새 약가인하 정책을 반대하던 제약업계의 주장이 하루 아침에 설득력을 잃게 됐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 리베이트 전담 수사반은 지난 22일 쌍벌제 이후 리베이트를 주고 받은 의사 2명과 도매상 대표 1명을 구속하고, 이와 더불어 사상 최대 규모의 리베이트를 살포한 K제약사를 적발했다.

당시 검찰은 "쌍벌제 이후에도 일각에서는 의약품 리베이트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향후 지속적인 수사 의지를 표명했다.

상황이 이렇자, 제약업계는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잊을만하면 터지는 리베이트 적발 소식에 "이제는 지쳤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특히 이번 사건이 정부가 추진 중인 새 약가인하 정책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는 우려섞인 전망도 내놨다.

정부는 기존 약가인하 정책에 더해 특허만료 오리지널 약값을 현행 20%보다 낮춰 자연스레 복제약 약가도 인하하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A제약사 임원은 "우연의 일치처럼 정부가 새 약가인하 정책이 발표할 무렵에 리베이트 적발 사례가 나온다. 정부가 추진 중인 복제약 약값의 일괄 인하 방안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우려했다.

B제약사 관계자도 "리베이트 사건이 터지면 제약업계 전체가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되는 경향이 있다. 많은 기업이 자정 노력을 했지만, 이번 사건은 이를 덮고도 남을만큼 제약계에 큰 치명타를 안겨줄 것"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