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슈퍼판매를 위한 전문가 회의가 약대 교수들의 불참 속에 시작됐다.
7일 보건사회연구원 신관 지하 회의실에서 열린 약국외 판매 약사법 개정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 첫 회의에서 전문가 8명 중 약대 교수 2명이 모두 불참했다.
이번 간담회는 감기약과 해열제 등 일반의약품의 약국외 판매 도입에 따른 대상의약품 안전성 검토와 판매장소, 유통·회수 등 사후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앞서 중앙약사심의위원회는 지난 16일 회의에서 감기약과 해열진통제, 소화제, 파스 등 가정상비약 또는 구급약을 약국외 판매 대상 의약품으로 선정했다.
학계(4명)에서는 충북의대 김헌식 교수와 울산의대 이상일 교수, 숙명약대 신현택 교수, 고려약대 최상은 교수 등이 위촉됐다.
정부기관(4명)에서는 식약청 김남수 사무관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정명훈 팀장, 심평원 김규임 부장, 보사연 이상영 실장 등이 참여한다.
이중 약대 교수 2명은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손건익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약대 교수 2명이 개인적 사유로 불참했다"면서 "다음 간담회(11일)에는 참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오는 11일 전문가 2차 회의와 15일 공청회(보사연)를 거쳐 이달말 약사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