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방사선 피폭을 낮추는 관리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의학영상정보학회(회장 김종효, 서울의대)는 지난 2일 'Radiation & Health in Medical Imaging'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연세의대 김희중 교수는 "미국은 CT 검사와 피폭에 대한 우려를 담은 논문과 언론 보도 후 극저 피폭으로 영상화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내 연구진과 산업계도 이러한 추세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경희의대 성동욱 교수는 "같은 X-선 검사임에도 의료기관마다 최대 20배까지 피폭량이 높은 현실인 만큼, 보다 체계적인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식약청 방사선안전관리과 김혁주 과장은 "방사선안전관리 협력선도 병원을 지정해 피폭에 대한 현장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한편, 관련학회와 협력하여 방사선 검사를 위한 국제수준의 피폭 가이드라인 마련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대 김종효 교수는 "국제적인 수준의 국가적 관리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으며, 이는 의료관광과 의료기기 등 의료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전제조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학영상정보학회에서는 이날 발제와 토의 내용을 담은 보고 자료를 추후 학술지를 통해 보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