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고촌재단(이사장 김두현)이 장애인들의 문화활동과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색다른 봉사활동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종근당 고촌재단은 최근 장학생 80여명과 지적장애인 생활시설인 은평재활원 장애인 40여명과 함께 서울대공원 나들이를 다녀왔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장학생들은 장애인과 2인 1조로 짝을 이뤄 동물원, 테마가든, 돌고래쇼를 함께 관람하고 준비해 온 도시락과 간식을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장학생 임병진(고려대 3년) 씨는 "지금까지는 청소나 빨래 위주의 일손 돕기 봉사만 해왔었는데 장애인 친구들과 놀이를 통해 교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색다른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은평재활원 관계자는 "몸이 불편해 야외 활동이 힘들었던 원생들이 오랜만에 나들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활력을 채울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종근당 고촌재단은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 및 봉사를 목적으로 지난 1973년 고 이종근 종근당 창업주에 의해 설립된 장학재단으로 매년 사랑의 연탄나누기, 사랑의 집짓기, 장애인과 문화나누기 등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