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신청서 접수가 끝나는 전문병원 지정과 관련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의 '눈치 경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평가 방식으로 전문병원이 선정되는 만큼 경쟁률이 낮은 곳으로 지원하기 위한 눈치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 전문병원 평가부 관계자는 "현재 50여개 신청서가 접수됐다"면서 "예상 외로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등 관절, 척추 진료 과목의 지원이 떨어진다"고 전했다.
전문병원 신청을 받고 있는 질환은 9개로 관절, 뇌혈관, 대장항문, 수지접합, 심장, 척추, 화상 등이 있다.
이 중 관절, 척추 질환 진료를 포괄하고 있는 신경외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외과 등 병원들은 9개 세부 지원 분야 선택에 고심을 하고 있다.
상대평가인 만큼 경쟁이 심한 곳에 지원했을 경우 전문병원 지정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서류 접수 마감을 이틀 앞두고 있지만 병원 측의 서류 접수 문의 사항은 끊이질 않는다"면서 "아무래도 신경, 정형외과 등 중복되는 진료항목이 많은 병원들은 탈락 부담 때문에 대표 진료 분야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아직 문의 전화가 많다는 점에서 마감일까지 서류접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정형, 신경외과의 막판 서류 접수가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