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에 앉아 30분만에 간편하게 맞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영양수액이 나와 화제다.
특히 투여시간이 짧고 침대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병실이 없는 일선 의원에서도 처방이 가능해 개원가에 새로운 수익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JW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은 2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영양수액 '닥터라민' 출시를 대내외에 알리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닥터라민은 평균 2시간 이상 투여시간이 필요했던 500ml 이상의 기존 수액제와 달리 용량을 100ml로 줄여 30분 만에 인체에 필요한 15종의 아미노산을 공급하는 신개념 수액제다.
수액제에 함유된 필수 아미노산은 간 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알코올 대사를 촉진한다는 점에서 숙취 해소에 효과적이며 만성피로 ∙ 무력감을 완화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의자에 앉아 간편하게 투약이 가능해 병실이 없는 클리닉 등 중소 병의원에서도 처방이 가능하다. 일선 개원가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다.
체인지클리닉 장두열 원장은 "일반적으로 수액제는 수술환자에게 수분을 공급하거나 수술 후 영양분을 보충하는 용도로 쓰이지만 최근에는 숙취해소 등 신체 컨디션 개선을 위한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앉아서 맞는 저용량 수액제가 출시되면 병실이 없는 동네병원의 공간 활용도가 높아져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JW중외제약은 닥터라민을 활용한 다각적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새로운 수액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앉아서 30분만에 숙취를 해소하는 수액제'라는 컨셉을 활용해 병실이 없는 중소 병의원으로 수액제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것.
김정호 의약사업 본부장은 "닥터라민 출시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활용해 가까운 병의원에서 수액을 맞는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될 것"이라며 "수액 분야에서 축적한 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1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