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쯔하이머 환자에 주로 처방되는 2종의 항우울제는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심, 졸림과 같은 부작용만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19일 Lancet지에 실렸다.
영국 킹스 칼리지 정신질환 연구소의 수베 바네지 교수는 의사들이 우울증이 있는 알쯔하이머 환자에 약물을 처방하는 것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 대상이 된 약물은 화이자의 '졸로프트(Zoloft, sertraline)'와 '레메론(Remeron, mitazpine)'이다.
연구팀은 326명의 알쯔하이머 환자를 세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졸로프트를, 나머지는 레메론을, 또 한 그룹은 위약을 복용하게 했다.
39주 이후 세 그룹간 우울증이 감소하는 비율에 거의 차이가 없었으며 약물을 복용한 대상자의 경우 부작용 보고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졸로프트를 복용한 그룹은 43%가 오심과 같은 위장관 부작용을, 레메론을 복용한 사람의 41%가 졸림과 진정작용 등을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