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은 일반적인 진통제가 항정신병약보다 치매 환자의 불안 및 동요를 진정시키는데 더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18일자 British Medical Journal지에 실렸다.
스웨덴 캐롤린스카 연구소 댁 아슬랜드 교수는 심각한 치매 환자가 일반적인 진통제를 복용하는 게 기존 치료제를 복용하는 것보다 불안 및 동요의 진정 효과가 더 우수했다고 밝혔다.
극도의 공격성과 불안 및 동요는 진행성 치매의 일반적인 증상.
이런 행동이 환자와 가족들에 고통을 준다.
이에 따라 강력한 항정신병약이나 우울증 치료제를 환자에 처방하지만 약물에 의한 위험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의 경우 한해 항정신병 약물을 투여한 치매 환자 중 뇌졸중이 1천6백건, 사망이 1천8백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는 352명의 중증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70%는 매일 아세트아미노펜을 20%는 반합성 마약 진통제인 부프레노핀(buprenorphine)을 8주간 복용하게 했다.
나머지 10%는 아편 또는 프레가발린(pregabalin)과 같은 강한 진통제를 복용했다. 한편 대조군은 항우울제를 포함한 기존의 치료제를 복용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가 치매환자의 불안 및 동요 등을 감소시킬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추가적인 연구를 통한 확인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