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호르몬과 연관된 특정 유전자가 간암 발생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홍콩 연구팀에 의해 나왔다.
홍콩 중국 대학 연구팀은 2008년 이후 간암 진단을 받은 남성의 70% 이상이 cell cycle-related kinase(CCRK)라고 불리는 유전자를 고농도로 생성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유전자의 경우 남성 호르몬 또는 안드로겐의 단백질 수용체에 의해 활성화되거나 조절된다.
연구팀은 쥐를 이용해 안드로겐-수용체-CCRK 과정을 차단하거나 수치를 낮출 경우 간암의 성장 속도가 현격히 낮아진다고 밝혔다.
홍콩은 남성이 여성보다 간암 발생 비율이 3배 더 높으며 중국과 일본의 경우 남성 발생 비율이 7배 더 많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남성과 여성의 간암 발생 비율의 원인을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간암은 치사율이 세계 3위인 암. 현재로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는 상태이다. 특히 간암의 40%가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며 아시아와 사하라 이남 지역의 경우 이런 비율이 더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