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중국 건강검진 시장 개척에 뛰어들었다.
서울대병원(원장 정희원)은 최근 중국 연길시 백산호텔에서 연길시 및 연길시중의병원과 자문계약을 체결하고 신축 건강검진센터 설립 운영 사업계획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강남센터 조상헌 원장, 신찬수 부원장, 연길시 박광석 부시장, 이승룡 정협주석, 연길중의병원 전홍규 원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대병원은 2012년 신축 예정인 연길시 중의병원 건강검진센터 설립시 선진의료시스템 등 노하우를 제공하고 2016년까지 5년간 일정금액의 자문료 및 브랜드 사용료를 받게 된다.
조상헌 원장은 "220만명에 이르는 조선족 동포 및 현지 주민들에게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서울대병원이 건강검진센터의 설립운영에 참여해 동포에게 보탬이 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자문계약은 지난해 10월 서울대병원-강남센터-연길시-연길시중의병원 4자간에 체결된 '건강검진센터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기반한 것이다.
정희원 원장은 "우수한 의료시스템을 세계로 수출하는 사례로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계기"라며 "서울대학교병원은 국가 의료브랜드를 상승시키는데 더욱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학교병원은 2008년 미주 동포들의 건강증진사업의 일환으로 미국 로스앤젤러스에 사무실을 개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