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부터 시작된 '진료비 청구 포탈 서비스'가 전체 1만 2천여 기관이 사용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 정보통신실 관계자는 "시범 사업이 끝나자 KT의 EDI에서 청구 포탈 서비스로 갈아타는 의원들도 많아지는 등 호응이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1천여개에 불과했던 시범 실시 기관에서 현재 전체 사용자(7월 21일 기준)는 1만 2888명에 이른다.
한달새 시범 실시 기관 대비 10배 이상 사용자가 늘어난 것. 전체 요양기관 중 16.2%가 기존 KT EDI에서 심평원의 서비스로 갈아 탄 셈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보건소 등 공공기관은 3149개 기관이 사용하고 있어 91%의 높은 사용률을 보였다.
병원급 이상은 394곳(13.5%)이 청구 포탈 서비스를, 의원급은 2555개(10%)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은 1529곳(8%), 치과의원 1486곳(10%), 한의원 3775(32%)등 한달 성적 치고는 양호하다는 게 심평원 측 판단이다.
기존 EDI망 청구는 사용자가 비용을 부담해야만 했지만 청구 포탈 서비스는 사용료가 없는 데다 청구 오류 사전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유용한 점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아직 홍보가 덜 된 탓에 반응이 뜨겁진 않지만 지속적으로 사용률이 올라가고 있다"면서 "의사들 중 청구 포탈 서비스를 모르는 사람도 꽤 있는 만큼 홍보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