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렌베리 주스 및 캡슐은 요로감염증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항생제 내성을 두려워하는 여성들이 많이 복용한다.
그러나 네덜란드 연구팀은 항생제가 내성의 위험이 있어도 요로 감염증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25일자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지에 발표했다.
네덜란드 아카데믹 의료 센터의 수잔느 길어링스 박사는 크렌베리가 요로 감염의 예방 효과를 나타내지 않았으며 내성 미생물에도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최소 3번 이상 요로 감염이 발생한 221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항생제인 trimethoprim-sulfamethoxazole 또는 크랜베리 추출물 500mg을 포함한 캡슐을 복용하게 했다.
그 결과 크렌베리를 복용한 여성의 경우 항생제를 복용한 여성에 비해 요로 감염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렌베리를 복용한 여성의 경우 4개월 이후 요로 감염이 다시 발생해 항생제 복용자의 재발기간인 8개월보다 짧았다.
항생제 내성의 경우 항생제 복용 그룹에서 3배 더 많았지만 약물 중단 3개월 이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크렌베리가 요로 감염증상을 예방해주는 것으로 믿어왔으며 여러 임상시험이 이런 가능성을 제시해 왔지만 항생제만큼의 생체 이용률을 보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