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로봇인가. 의사도 환자를 선택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
모 개원의사의 말이다. 그는 얼마 전 진료 마감시간 이후에 찾아온 환자가 진료를 요구하며 난동을 부려 곤란한 일을 겪은 일이 있다며 이같이 말해.
심지어 일부 환자 중에는 고의적으로 진료 마감시간에 찾아와서 진료를 요구하고, 의사 혹은 직원이 "진료 시간이 끝났으니 다음에 내원해달라"고 하면 이를 녹취해 보건소에 민원을 제기하는 사례도 있다고.
그는 "현행 의료법상은 의사는 환자의 진료 요구에 무조건 응하도록 돼 있어 오히려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의사에게도 최소한의 선택권을 갖도록 해야한다"고 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