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정부와의 선택의원제(만성질환관리제) 도입 협상에 대한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끝장 토론에 나선다.
5일 의사협회에 따르면 오는 13일 시도의사회, 대한개원의협의회, 각과개원의협의회, 전공의협의회, 공중보건의사협의회 등이 참여하는 연석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선택의원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의사협회의 최종 입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의협은 지난 7월초 긴급 시도의사회장단 및 각과개원의협의회장단 회의를 통해 환자의 의료기관 등록이나 선택은 수용할 수 없지만, 교육이나 수가 신설 등에 대해서는 집행부가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선택의원제 관련 협상에 대한 개별 지역의사회나 개원의협의회의 반발이 계속되고, 대한개원의협의회 조차 재논의를 위한 회의개최를 요청하자 의협은 '백지상태에서 논의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연석회의 개최를 결정하게 됐다.
의협 관계자는 "이날 회의를 통해 선택의원제에 대한 최종 입장이 정리될 것"이라면서 "표결이나 합의 처리 여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날 회의로 논란이 종식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