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목동병원 인공관절센터 김영후 소장이 최근 미국인명정보기관(ABI: The American Biographical Institute)이 선정하는 2011년 히포크라테스 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미국인명정보기관(ABI)이 전 세계 의학자 중 미래 의학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높은 연구성과를 올린 의학자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주어지는 상.
특히 히포크라테스 상은 전 세계에서 매년 10명에게만 시상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그는 무릎과 고관절 치환술의 대가로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시술과 연구로 명성을 쌓았으며 지난 2003년 이대 동대문병원을 거쳐 현재 이대 목동병원에서 인공관절센터 소장을 역임하고 있다.
김 소장의 인공관절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그는 지난 95년 시멘트 고관절 인공관절인 IPS(Immediate Postoperative Stability)를 개발, 시술하기 시작했다.
그가 개발한 인공관절은 움직이는 관절 면을 세라믹과 세라믹, 금속과 금속의 관절 면으로 대체함으로써 기존의 문제점으로 제기돼 왔던 인공관절 사용 기간을 연장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그의 개발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 2000년 IPS의 장점을 더욱 부각시켜 프록시마(Prozima)를 개발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는 물론 인도, 이스라엘, 호주, 포르투칼, 체코 등 세계 여러 국가에서 인공관절 수술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엉덩이 인공관절 시술에서 활용하기 시작해 2009년 말 프록시마 시술 환자는 약 1만 5천여명을 넘어선 상태.
또한 그는 정형외과 분야 국제학술지인 골관절외과학회지 미국판(JBJS: The Journal of Bone & Joint Surgery)외 4개 국제학술지에 매년 8~10편의 논문을 게재할 정도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게다가 김 소장은 지난 2008년 6월 이대 동대문병원 인공관절센터가 이대 목동병원으로 이전하면서 본인이 수술했던 환자 9000여명에서 직접 센터 이전 안내 편지를 보낼 정도로 환자 관리에 철저하다.
김영후 소장은 "앞으로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인공관절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