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소비자들이 인터넷과 입소문을 통한 의료정보를 선호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 백병원 홍보팀 송낙중씨는 9일 '커뮤니케이션 매체 유용성과 이용이 의료소비자 지식과 대학병원 호감도에 미치는 영향' 석사학위 논문(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을 통해 국민들의 의료정보 선호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대학병원 이용 경험이 있는 30대 이상 의료소비자 469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이다.
이에 따르면, '의료정보를 얻을 때 가장 도움이 되는 매체'를 묻는 질문에 인터넷(6.80)을 가장 선호했으며 이어 방송(5.09), 신문(4.37), 잡지(44.01), 라디오(3.75) 순을 보였다.(10점 만점)
인터넷 중 병원 홈페이지(6.28)와 인터넷 포털 게시판(6.13)을 통해 가장 많은 정보를 얻고 있으며 지식 답변 서비스(5.36), 인터넷 뉴스(5.35), 복지부와 심평원 홈페이지(5.34), 카페 나 클럽(5.03), 개인 블로그(4.53) 등을 이용했다.
또한 주변인의 입소문도 적잖게 작용했다.
조사에서 가족이나 친척(7.24) 및 친구나 선후배(7.27) 등을 통한 의료정보를 가장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소셜미디어인 트위터(3.15)와 페이스북(3.33)은 의료정보 취득에서 낮게 작용했다.
송낙중씨는 "인터넷 보급률과 스마트폰 사용으로 기존 매체의 영향력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며 "하지만 인터넷 정보의 신뢰성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