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이 생각하는 가장 빈번한 사이비 의료행위 유형으로 약사의 환자 진료행위가 지적됐다.
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박순일)에 따르면 최근 의사 500명을 대상으로 사이비의료행위의 유형에 대해 설문을 실시한 결과 '약사의 환자진찰과 불법 대체조제 및 임의조제'가 24.8%로 가장 높은 응답율을 기록했다.
또한 '미용실, 피부관리실에서의 피부 박피술, 크리스털 필링, 문신, 귀볼 뚫기 등의 시술'이 16%를 차지했으며 한의사의 주사 등 의료행위와 의료기사 고용'이 10.3%로 그 뒤를 이었다.
'질병에 대한 각종 민간요법의 권유와 시술행위'의 경우 8.8%로 의사들은 전반적으로 타 직역의 의료행위에 대한 거부감이 높았다고 보사연은 분석했다.
더불어 약사의 환자진찰 행위는 가장 빈번한 사이비 의료행위 유형으로 선정된데 이어 사회적으로 가장 심각한 사이비 의료와 가장 대책이 시급한 유형으로도 조사됐다.
한편 한의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무면허자의 한방의료행위'에 이어 '약사의 환자진찰, 불법 대체조제 및 임의조제'가 17%로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