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기공사협회가 최근 유디치과가 주최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치과기공사의 신분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며 유디치과를 상대로 공개질의서를 전달했다.
치과기공사협회는 지난 25일 유디치과그룹이 시사고발 프로그램 보도 내용에 항의하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현직 치과기공소장의 얼굴을 가린 채 등장시킨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치과기공사협회는 "치과기공사들이 유디치과의 베릴륨 합금 사건에 있어서 일차적인 피해자로 치과기공사로서 얼굴을 가리고 진술하여야 할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디치과그룹이 전문직인 치과기공사에게 언론과 마주하는 공식석상에서 얼굴을 가린 채 진술하게 하였다는 것은 그 자체로서 치과기공사들에게 큰 불명예라고 생각한다는 얘기다.
또한 기자회견에 나선 치과기공사의 신분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제기했다.
치과기공사협회는 "진실규명을 위해 공개질의서를 발송했다"면서 "유디치과그룹 측에서 성실한 답변을 하지 않을 경우 대한치과기공사협회로서는 회원들의 명예와 권익을 지키기 위하여 가능한 민⋅형사상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